한화 9회말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에 기사회생…kt, 9연승에서 제동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추락하던 한화 이글스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장진혁이 끝내기 안타를 날려 9-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위 한화는 이로써 7연패의 사슬을 끊고 10위 롯데와의 승차도 1.5게임으로 벌렸다.
파죽의 9연승을 달렸던 kt는 불펜 투수들이 무너진 탓에 아쉽게 돌풍을 멈췄다.
한화는 1회말 정근우와 송광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제러드 호잉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t는 2회초 황재균이 볼넷으로 나가자 박경수가 우중간 2루타, 장성우는 우전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 등으로 3점을 뽑아 단숨에 역전했다.
한화는 2회말 이성열이 솔로홈런, 4회에는 호잉이 다시 솔로 아치를 그려 3-3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kt는 5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2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와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4득점, 7-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공수 교대 후 4안타로 3점을 만회해 6-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t는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병살 타구에 1점을 보태 8-6으로 앞섰다.
한화는 패색이 짙은 9회말 오선진의 2루타와 정근우의 적시타로 7-8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유격수 쪽 병살타를 쳐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 결과 1루에서 김태균의 발이 조금 더 빨랐던 것으로 확인돼 한화는 8-8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들어갔다.
기사회생한 한화는 연장 10회말 1사 후 강경학이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장진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적시타를 날려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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