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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천주교회사 연구 '최석우 몬시뇰' 선종 10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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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천주교회사 연구 '최석우 몬시뇰' 선종 10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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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평생 천주교회사 연구 '최석우 몬시뇰' 선종 10주기
    한국교회사연구소, '최석우 특집' 200번째 연구발표회 열어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교회사가(敎會史家)'였던 고(故) 최석우 몬시뇰 선종 10주기를 앞두고 그의 학문적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교회사연구소는 5일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최석우 몬시뇰 선종 10주기 특집 : 고집쟁이 앤디 신부, 나의 교회 나의 역사'를 주제로 제200회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1975년 월례발표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44년간 연구발표회를 이어온 연구소는 200번째 연구발표회 주제로 대표적인 교회사가의 업적과 생애를 택했다.
    연구소 재단이사장 정순택 베드로 주교가 주례한 추모미사로 시작하는 행사에는 교회사 연구자, 연구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차기진 양업교회사연구소 소장은 '최석우 몬시뇰과 한국교회사연구소'를, 김수태 충남대 교수는 '최석우 몬시뇰의 한국 천주교회사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서는 토론을 통해 최석우 몬시뇰이 남긴 성과와 의의를 짚었다.
    1922년 황해도 신천군에서 태어난 최석우 몬시뇰은 1950년 서품을 받은 뒤 벨기에와 독일에서 각각 신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4년 한국교회사연구소를 설립하고 2009년 선종하기까지 대부분 시간을 교회사 고문서 판독과 완역 등 연구에 쏟았다.
    '뮈텔 주교 일기' 8권 완역과 12권 이르는 '한국가톨릭대사전' 편찬작업은 최석우 몬시뇰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평가된다. 한국가톨릭대사전은 1998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2006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에게 각각 봉정됐다.
    그는 1983년 바티칸박물관 내 민속박물관에서 '황사영 백서' 원본을, 1998년 파리 외방전교회 로마대표부 문서고에서 '다블뤼 주교 비망기 5권(순교자 약전)을 각각 확인하기도 했다.
    연구소 측은 이를 두고 "사료를 향한 몬시뇰의 열정과 끈기가 이뤄낸 값진 열매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가톨릭뿐만 아니라 근대사 분야에서도 중대한 사건으로 기록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1987년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국가 공로훈장 기사장(Legion d'honneur)'을 받았고, 2005년 교황청에서 '명예 고위 성직자'를 뜻하는 몬시뇰에 임명됐다.
    최석우 몬시뇰은 2011년 은퇴 후에도 학자로 봉직하다 2009년 7월 20일 선종했다. 천주교용인공원묘역 내 성직자묘역에 안장됐다.
    같은해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동갑이자 학교 동기다. 생전 김 추기경은 최석우 몬시뇰을 '국보급 학자'라고 불렀다고 한다.
    edd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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