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예산안 국회 제출…인프라·외국인 투자촉진에 중점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집권 2기'를 시작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가 경제 규모를 현재 2조7천억 달러에서 2025년까지 5조 달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5일 국회에 올 2019-2020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연방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인프라와 디지털 경제,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올 회계연도 안에 인도의 경제 규모를 3조 달러로 늘리고, 2024-2025 회계연도에는 5조 달러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향후 5년간 도로 12만5천㎞를 개량하고, 철도 인프라 구축에 116억 달러(13조원)를 투입하는 한편 항공기 자금 조달 및 임대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인도 정부는 국내외 투자 활성화를 위한 구조개혁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직접투자 제한도 완화한다.
인도는 최근 들어 경제 성장세가 주춤하고 실업률이 늘어난 상황이기에 모디 정부는 이번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인프라 구축과 외국인 투자촉진에 초점을 맞췄다.
전날 시타라만 장관은 올 회계연도의 인도 경제 성장률을 지난 회기 6.8%보다 개선된 7%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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