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디지털 무선통신망 구축…현장 대응력 강화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전 지역에서 소통이 가능한 소방 광역무선중계망 구축사업이 완료돼 오는 8월부터 디지털 무선통신을 활용한 지휘·작전이 가능해졌다.
4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소방업무용 무전기 디지털 전환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6월 도내 전역에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78곳의 무선 중계국 설치를 완료했다.
무선 중계국 설치가 마무리되면서 도내 전역의 무선통신 적용 범위는 89%로 크게 개선됐다.
각 지역 소방서 관할 기준으로는 거의 100% 무선통신이 가능해진 셈이다.
소방서 관할 권역이 넓은 지역에서의 원거리 무선통화 불량 등 고질적인 문제점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반의 광역 무선소통체계가 확보되면서 지휘망을 새로 활용할 수 있게 됐고, 기존 작전망과 분리운영할 수 있어 혼선 없는 효율적인 컨트롤타워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지휘본부의 통신망 개입 등 디지털 특수 부가기능이 구현되면서 소방 현장 대응력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전남지역 소방무선국은 휴대국을 포함해 총 2천586국으로 100% 단일 제조사 제품으로 도입해 완벽한 호환과 소통체계를 확보했다.
기지국을 포함한 무선 중계국은 341곳으로 주요 거점에 설치돼 소방무선통신 핵심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소방청 방침에 따른 주파수 변경 적용·표준화 기능설정도 마무리돼 8월 1일부터 소방의 지휘와 작전망을 분리해 운영한다.
변수남 전남도소방본부장은 "재난사고 현장에서 생명줄을 담보하는 무선지휘통신 장비는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단 한 순간도 끊김 없는 완벽한 소통체제가 유지되도록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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