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시 '해공 민주평화상' 첫 수상자에 문희상·이종석
(광주=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광주시는 '제1회 해공 민주평화상' 수상자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해공 민주평화상은 광주 출신 독립운동가인 해공 신익희(1894∼1956)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올해 제정됐으며 의정발전, 평화통일, 글로벌리더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문 의장은 의정발전 부문, 이 전 장관은 평화통일 부문 수상자로 각각 결정됐으며 글로벌리더 부문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문 의장은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한 국회의 견제기능 강화로 정치발전과 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남북 평화 무드 기반을 조성하고 한반도 평화포럼 창립을 주도하는 등 남북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상패를 수여된다.
신동헌 시장은 "우리 시의 자랑스러운 역사 인물인 해공 선생을 기억하고 숭고한 사상을 현양하기 위해 해공 민주평화상을 수여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민주평화를 위해 묵묵히 힘쓴 분들을 선정해 매년 시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공 선생은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고 중국으로 망명, 상하이 임시정부 조직을 위한 비밀회의에 참여하고 임시의정원 회의에서 국호, 관제, 임시헌장을 의결·선포하는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임시정부 법무·내무·외무차장, 국무원 비서장, 법무·외무총장, 내무·외무·문교부장 등을 역임하며 독립운동을 한 선생은 광복 이후 조국으로 돌아와 1948년 제헌국회 부의장을 맡는 등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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