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은 전라좌의병의 거점"…호남의병 역사공원 유치 추진
(보성=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전남도가 추진하는 '호남의병 역사공원' 유치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보성군은 최근 다양한 연구 결과, 보성 지역이 임진왜란 당시 해상의병의 거점이자 전라좌의병의 구심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판단한다.
작년에는 '보성 의병사'를 발간해 777명의 의병을 발굴했다.
임진왜란때 보성에서 의병을 일으킨 임계영(1528∼1597) 전라좌도 의병장을 비롯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장에 뛰어든 의병들의 삶을 책으로 묶었다.
머슴살이 의병장 안규홍, 독립운동의 아버지 홍암 나철선생, 독립운동 선각자 송재 서재필 선생 등 임진왜란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혼돈의 역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777명을 재조명했다.
보성군은 최근 군청에서 김철우 군수와 신경균 보성군의회의장, 의병유족, 각급사회단체장 및 읍면민회장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 결의대회를 열었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은 지리적으로도 전남의 중심에 있어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의 최적지로 꼽을 수 있다"며 "민관 합동추진단을 구성해 홍보를 강화하는 등 보성에 호남의병 역사공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호남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의병 역사를 정립하기 위해 '호남의병 역사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1억원을 들여 '호남의병 역사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33만㎡ 부지에 기념관·전시실·테마파크·상징조형물·학예실·교육관·편의와 놀이시설 등을 구상하고 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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