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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9회 2사에서 5연속 볼넷으로 애리조나에 역전승
류현진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 다저스타디움 시구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9회말 2사에서 5타자 연속 볼넷을 얻어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다저스는 홈경기에서 35승 9패를 기록하며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재확인했다.
다저스는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4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 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4회 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투런포로 3-3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스트리플링이 5회 초 곧바로 실점을 허용해 3-4로 리드를 빼앗겼다.
다저스는 7회 말 1사 3루, 8회 말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저스는 3-4로 뒤진 9회 말 2사에서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애리조나 마무리 그레그 홀랜드를 상대로 크리스 테일러, 러셀 마틴, 알렉스 버두고가 모두 볼넷을 얻어내 베이스를 꽉 채웠다.
영점이 흔들린 홀랜드는 맷 비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지고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가 바뀐 투수 T.J. 맥퍼랜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이날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의 등 번호 '99'와 'Ryu(류)'가 박힌 다저스 유니폼에 청바지를 입은 배씨는 힘차게 공을 던졌다.
포수석에 앉아 공을 받은 류현진은 시구를 마친 아내를 안아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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