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박성현·소렌스탐·쭈타누깐 등 9월 강원도서 샷 대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세리(43), 박성현(26),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전·현직 여자골프의 전설들이 9월 강원도 양양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대회 운영을 맡은 세마스포츠마케팅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21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설해원 레전드 매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박세리와 소렌스탐, 줄리 잉크스터(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은퇴한 선수들과 박성현, 쭈타누깐, 이민지(호주), 렉시 톰프슨(미국) 등 세계적인 현역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
대회 첫날인 9월 21일에는 은퇴 선수 4명과 현역 4명이 1명씩 2인 1조로 조를 이뤄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벌인다.
팀 구성은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 투표 이벤트를 통해 정해진다.
이틀째인 22일에는 은퇴한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이 매 홀에서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펼친다.
이날 은퇴 선수들은 중계 해설을 진행하며 스킨스 게임의 각 홀에 걸린 상금은 대회 종료 후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세리 골프 국가대표 감독은 "소렌스탐, 잉크스터, 오초아까지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들과 다시 필드에서 함께 할 기회가 주어져 행복하다"며 "다시 선수 때로 돌아가 선의의 경쟁을 하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리 감독은 "특히 2020년 올림픽이라는 전 세계의 축제를 앞두고 도쿄올림픽에 나올 가능성이 큰 각국 현역 선수들의 플레이도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세리 감독 외에 설해원 권기연 부회장,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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