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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EU 무역갈등 우려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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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EU 무역갈등 우려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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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EU 무역갈등 우려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일 미국의 유럽연합(EU)에 대한 새로운 보복관세 등으로 무역갈등 긴장이 다시 커진 데 따라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3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46포인트(0.13%) 하락한 26,681.9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2포인트(0.06%) 내린 2,962.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8포인트(0.05%) 하락한 8,086.98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이후에도 무역 정책 관련 소식에 여전히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과의 무역 긴장을 키우는 소식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다시 부상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EU의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에 보복 대응하겠다며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물품 약 40억 달러어치의 목록을 발표했다.
USTR은 "EU가 대형 항공기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둘러싸고 세계무역기구(WTO)에서 EU 및 일부 EU 회원국과 다투고 있는 미국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잠재적으로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수 있는 목록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했지만, 최종적으로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를 두고도 회의적 시각이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의 협상이 전화통화 등으로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이 수년간 미국에 이익을 봐왔던 만큼 합의는 미국에 다소 우호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협상 과정에서 양국의 대립이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는 발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여전히 협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추가로 관세가 부과될 위험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 유럽 등 핵심 경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등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점도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위험 감수를 방해하는 요인이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은 이날 감산 합의를 9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다만 감산 합의가 전을 가격에 반영된 만큼 국제유가는 이날 장 초반에는 소폭 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주 가격도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등 증시에도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이날 개장 전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었다.
개장 이후에는 6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와 7월 경기낙관지수 등이 발표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EU에 대한 추가 관세 등으로 무역 정책 관련 긴장이 다시 커졌다고 진단했다.
BMO캐피탈 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이자율 담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은 끝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면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세계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우려를 누그러뜨렸다는 낙관론은 급속히 약화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재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4%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9% 하락한 58.68달러에, 브렌트유는 0.43% 내린 64.7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7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8.6%,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21.4%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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