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라도 연설서 新한반도 체제까지…文대통령 1년 연설 한눈에
2018년 5월 10일∼2019년 5월 9일 '연설문집' 발간
취임 2년째 연설·회견문·기고문 등 305건 수록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2018년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능라도 5·1경기장 연설 중에서)
청와대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년째인 2018년 5월 10일부터 2019년 5월 9일까지 1년간의 연설을 모아 책으로 발간했다.
연설문집에는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했던 연설들이나, '신(新)한반도 체제' 구상을 밝힌 올해 3·1절 100주년 기념사 등 1년 동안 문 대통령이 한 주요 발언들이 총망라됐다.
상·하권 및 별권 등 3권이 1세트로 구성됐으며, 각종 행사 연설과 주요 회의 발언, 기자회견, 기고문, SNS 메시지 등 총 305건을 수록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연설문집 중 가장 많은 분량이며 지난해 펴낸 '취임 1년째 연설문집'보다도 19건이 늘어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상권은 2018년 5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하권은 2018년 11월 1일부터 2019년 5월 9일까지 대통령의 말과 글을 엮었다. 별권에는 국무회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다룬 주요 발언 46건을 수록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민생현장 방문, 해외 순방 등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 화보 역시 54장이 실렸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말글집 -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도 발간했다.
여기에는 문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국정운영 방향의 핵심을 짚은 메시지 108건을 선별·요약해 수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지난 5월 6일 공개된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실린 문 대통령의 기고문 '평범함의 위대함 - 새로운 세계질서를 생각하며' 전문도 특별부록 형태로 담겼다.
청와대는 연설문집을 모두 6천부 제작했으며, 입법·사법·행정부, 자치단체, 교육기관, 국공립 도서관, 대학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배포한다.
연설 동영상을 함께 수록한 전자책으로도 발간되며, 이는 3일부터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홈페이지), 온라인 서점(예스24, 알라딘, 리디북스, 교보문고, 구글북스, 아이북스)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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