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7회 9득점 '빅 이닝'…MLB 런던시리즈 2연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뉴욕 양키스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시리즈를 독식했다.
양키스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끝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MLB 런던시리즈 2차전에서 2-4로 끌려가던 7회 무려 9점을 뽑는 화끈한 공격으로 12-8로 역전승했다.
전날 안타 37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7-13으로 승리한 양키스는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유럽 정규리그 경기를 2연승으로 마무리하고 미국 본토로 돌아간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양키스와 3위 보스턴의 승차는 11경기로 벌어졌다.
7회 선두 타자 DJ 르메이유가 우익수 쪽 2루타로 '빅 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의 포문을 열었다.
에런 저지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1, 2루에서 에런 힉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게리 산체스가 좌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볼넷과 안타로 또 이어간 1사 만루에서 히오 우르셀라의 2타점 안타가 터졌고, 계속된 만루에서 타자일순해 다시 등장한 르메이유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양키스는 힉스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엮어 2점을 보태며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7회에만 3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무차별로 두들기는 양키스 14명의 타자를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축구 경기장인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엔 이날도 이틀 연속 6만 명에 육박하는 5만9천59명의 관중이 입장해 대성황을 이뤘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트위터 계정인 스탯 & 인포에 따르면, 양키스와 보스턴은 이틀간 50점을 양산해 역대 두 팀의 라이벌전 2경기 최다 점수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33년과 2009년 2연전에서 작성된 46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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