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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정상회담 임박…다우, 0.28%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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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정상회담 임박…다우, 0.28%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낙관적 전망이 우위를 점하면서 상승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38포인트(0.28%) 상승한 26,599.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84포인트(0.58%) 오른 2,941.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49포인트(0.48%) 상승한 8,006.2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45% 내렸다. S&P는 0.29%, 나스닥은 0.32% 각각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다만 월간으로는 약 7.2% 올라 지난 1938년 이후 80년 만에 가장 큰 6월 상승률을 기록했다. S&P는 6.9% 올라 1955년 이후 6월 중 가장 좋았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무역 담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이날은 긍정적 전망이 다시 우위를 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누가 알겠냐만, 난 (회담이) 생산적(productive)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미 당국의 고위 관료가 백악관은 이번 회담에서 무역 전쟁의 휴전을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많지는 않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시 주석이 합의의 강제이행을 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자국법을 고칠 수 없다는 주장을 내놓을 경우에는 휴전이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이번 주 미국산 대두 수입을 큰 폭 늘렸다는 소식도 협상 기대를 거들었다.
금융 시장도 양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협상을 재개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다만 앞선 사례들을 볼 때 회담의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양국 관계의 긴장을 키우는 요인도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중 하나인 '디지털 경제의 규칙 만들기' 주제 특별 이벤트에서 기술 문제에 대해 서로를 향해 날 선 발언을 내놨다.
중국이 미국 제재를 무시하고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키로 한 점도 양국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주요 은행 주가가 큰 폭 오른 점은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일 주요 대형 은행의 주주환원계획을 모두 승인했다.
이후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은행들이 일제히 배당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JP모건체이스가 2.7% 올랐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2%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주가 1.4% 올랐다. 에너지주는 1.19%, 산업주는 0.97%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소비지출도 기존 0.3% 증가가 0.6%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월가의 전망치 0.5% 증가에 다소 못 미쳤지만, 4월 지표의 상향 조정 등을 고려하면 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5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월가 전망 0.3% 증가를 상회했다. 지난 4월 소득 0.5% 증가도 수정되지 않았다.
물가 압력이 낮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5월에 전월 대비 0.2% 올랐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반면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4.2에서 49.7로 하락했다. 201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 영역에 진입했다. 시장 예상 52.3에도 큰 폭 못 미쳤다.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98.2로, 전월 확정치인 100.0에서 하락했다. 다만 이번 달 중순 발표된 예비치와 시장 전망치인 97.9는 웃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양국이 휴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XM의 라피 보이지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정상회담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면서도 "시장참가자들이 예상하는 최소한의 결과는 양측이 대화를 재개하고 추가 관세 부과는 연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7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8.8%,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31.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68% 하락한 15.08을 기록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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