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 터키군 초소 피격으로 1명 사망…터키, 러에 항의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에 설치한 터키군 감시초소가 시리아 친정부군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포격을 받아 터키군 1명이 사망했다.
터키 국방부는 시리아 북서부에 있는 터키군 감시초소가 시리아군 관할지역으로부터 날아온 포격을 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밤 발표했다.
터키 정부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터키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터키 국방부는 앙카라 주재 러시아 무관을 불러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이번 공격을 응징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군은 곧이어 공격 원점 방향의 시리아군 진영으로 발포했다고 국방부가 설명했다.
시리아 북서부에 설치된 터키군 감시초소가 시리아군 추정 공격을 받은 건 이달 들어 벌써 세 번째다.
러시아는 이달 13일 공격의 주체는 시리아 친정부군이 아니라 반군이라는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시리아 북서부에 있는 터키군 감시초소는 러시아와 터키의 '긴장완화지역' 합의에 따라 설치된 것이다.
러시아와 터키는 2017년에 이들립을 긴장완화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작년 9월 양국은 이들립의 정부군·반군 경계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하고 휴전을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러시아·시리아군은 '테러조직' 소탕작전은 휴전에 제외된다는 이유를 들어 4월 말부터 이들립 일대에서 공격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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