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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 나쁜 '미분화 갑상선암'…조기진단 단서 찾았다"
서울의대·마크로젠, 갑상선암 환자 138명 염기서열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 해서 모두 다 예후가 좋은 것은 아니다. 정상 갑상선 세포와 비슷한 '분화 갑상선암'의 경우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지만, '미분화 갑상선암'은 발견이 늦어지면 평균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일 정도로 치명적이다.
국내 연구팀이 이런 미분화 갑상선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냈다.
서울의대·마크로젠 공동 연구팀(서정선, 박영주, 유승근)은 미분화 갑상선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환자 113명의 DNA와 25명의 RNA를 대상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갑상선암 세포의 암 억제 유전자(TP53, CDKN2A 등)에 변이가 있는 경우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에서도 CDKN2A 유전자 결실은 미분화 갑상선암 환자의 22%에서 나타날 정도로 연관성이 컸다. 이 유전자가 생성하는 p16 단백질 발현이 감소하면 갑상선암 예후가 매우 나빠져 치료 후 생존율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박영주 교수(내분비내과)는 "미분화 갑상선암은 초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번에 새롭게 확인한 유전자 변이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한다면 미분화 갑상선암 환자의 조기진단과 맞춤표적치료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bi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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