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겨울 채소 재배면적 0.9% 감소 전망
농가 대상 '재배 의향 조사'…도, 추가 감산정책 추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채소류 가격 폭락 여파로 제주산 겨울 채소류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2019∼2020년산 겨울 채소 재배 의향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전년도(2018∼2019) 실제 재배면적 1만3천986㏊에 견줘 0.9% 감소한 1만3천862㏊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배추 재배면적 의향이 오는 겨울 87㏊로 전년(96㏊)에 비해 9.4% 줄었다.
마늘은 오는 겨울 1천960㏊의 면적에 재배하겠다고 응답해 전년(2천24㏊)과 비교해 3.2% 감소했다.
또 양파 3%, 쪽파 3%, 월동 무 2.8%, 양배추 0.9%의 감소폭으로 전년보다 재배면적 의향이 줄었다.
도는 올해 겨울 채소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줄 것으로 보이나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대비해 다른 밭작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해 겨울 채소 생산량을 더욱 낮출 계획이다.
올해 다른 지역의 양파와 마늘 등 채소류 생산량이 기상여건 호조 등으로 지난해보다 많아 가격이 30∼4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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