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내선 시베리아서 비상착륙中 승무원 2명 사망…"승객 탈출"
앙가라항공 소속 안토노프 An-24기종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국내선 항공기가 비상착륙을 하다 건물에 충돌, 승무원 2명이 숨졌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앙가라항공 소속 안토노프 An-24 여객기가 부랴티야 자치공화국 니즈네앙가르스크 공항에 비상착륙을 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벗어나 주변 건물에 충돌한 후 화염에 휩싸였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지역 재난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와 기술자가 사망했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진압된 후 기체는 앞부분 절반 이상이 파괴된 모습이다.
부랴티야 수도(주도) 울란우데에서 이륙한 여객기에는 승객 43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앙가라항공은 승객 43명 전원이 탈출했으며 사망자 가운데 승객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착륙 전 엔진 하나에 이상이 생겨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통제를 잃고 활주로를 벗어났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항공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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