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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왕 레이스…'타자는 없고 투수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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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왕 레이스…'타자는 없고 투수만 보인다'
LG 정우영·삼성 원태인 '투톱'…롯데 서준원·KIA 김기훈 추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프로야구 신인왕 레이스는 투수들의 각축 양상이다.
2017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2018년 강백호(kt wiz)처럼 데뷔와 동시에 주전을 꿰찬 타자들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정우영(LG 트윈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서준원(롯데 자이언츠), 김기훈(KIA 타이거즈) 등 투수들이 새내기의 참신함으로 KBO리그를 빛낸다.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지난 상황에서 지금 양상이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면 2016년 신재영(키움) 이후 3년 만에 투수 출신 신인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정우영은 대졸 1차 지명 투수 이정용과 신인으로 올해 LG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시선을 끌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스프링캠프 투수 최우수선수로 정우영을 주저 없이 꼽았고, 그에게 불펜의 한 자리를 맡겼다.
정우영은 26일 현재 3승 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35를 올려 신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부드러운 투구 폼과 안정된 제구, 담대함을 겸비해 LG의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정우영은 KBO리그 첫 투수 고졸 신인 올스타 베스트 선발에도 도전한다.


3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2.69를 올린 원태인은 정우영과 현재 신인왕 경쟁 투톱을 형성한 우완 투수다.
그는 10번 선발투수로 나서서 4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다.
구원으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4월 말 선발로 전환해 서서히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어릴 적부터 '야구 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원태인의 최대 강점은 대범함이다.
신인답지 않게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가는 그의 능력에 김한수 감독을 비롯한 팀 구성원들이 높은 점수를 준다.
현재 성적에선 정우영에게 밀리지만, 팬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발투수라는 이점을 살려 후반기에도 호투를 이어가면 신인왕 레이스를 더욱 뜨겁게 달굴 후보로 꼽힌다.


역시 불펜에서 시작해 5월 말 선발 로테이션에 가세한 서준원과 2군에서 조정을 거쳐 다시 1군에 올라온 김기훈은 뒤집기를 노린다.
사이드암 투수로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서준원은 이달 1일 삼성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승리를 따냈다.
15일 KIA와의 경기에서도 5⅔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4패)째를 따내는 등 이름 석 자를 알려가는 중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64지만, 선발 성적만 따지면 3.38로 좋은 편이다.


볼넷 남발로 기대를 밑돌던 좌완 김기훈은 26일 키움을 제물로 데뷔 9경기 만에 첫 승리(2패)를 따냈다.
6⅔이닝 동안 안타를 단 1개만 내주고 키움 타선을 0점으로 봉쇄한 기막힌 투구였다.
그런데도 몸에 맞는 공 1개와 볼넷 4개 등 사4구 5개를 남긴 건 옥에 티로 남았다.
프로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를 거머쥔 김기훈의 롱 런 여부는 여전히 볼넷 수에 달렸다.
그는 35⅔이닝 동안 볼넷 31개, 몸에 맞는 공 3개 등 사4구 34개를 기록했다. 영점이 잡혀야 신인왕에 도전장을 내밀어볼 수 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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