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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전 감염병지역 확인"…'콩고 에볼라·사우디 메르스'
질본, 남수단 '콜레라'·시리아 '폴리오' 오염지역에서 해제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바이러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이 계속 유행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해외여행 전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질본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동향을 반영해 7월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기존 67개국에서 66개국으로 변경·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남수단이 콜레라, 시리아가 폴리오 오염지역에서 해제되고, AI인체감염증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중국은 기존 9개 성·시에서 5개 성·시(광둥성·광시좡족자치구·윈난성·장쑤성·후난성)로 축소·변경됐다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은 세계보건기구(WHO), 현지공관 등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근거로 반기별로 지정한다. 현재 콜레라, 페스트, 황열,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 폴리오 등 해외에서 발생 중인 검역감염병 6종에 대해 오염지역 지정·관리 중이다.
질본은 여행 전에는 '해외감염병NOW.kr' 누리집 및 감염병 콜센터(☎1339)를 통해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여부와 예방수칙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은 에볼라바이러스병이 계속 유행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이나 우간다, 르완다, 남수단, 부룬디 등 인접 국가를 방문할 때는 동물 및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준수해야 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질본은 8월 9∼14일 예정된 이슬람 성지순례(Hajj) 참가자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홍보 및 입국자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체류·경유한 사람은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귀가 후 발열, 기침, 설사 등 감염병 증상 발생 시에는 의료기관 방문 전 인근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하지 않은 경우라도 입국 시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보건교육 및 안내에 따라야 한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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