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 결과 반박…"사업 계획서 캠코가 작성한 것"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남구청사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300억 원대 리모델링 비용을 남구가 책임져야 한다는 감사원 결과에 이 사업을 추진한 최영호 전 남구청장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최 전 청장은 2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사 리모델링 사업 계획서는 남구가 아닌 캠코가 작성한 것"이라며 "캠코는 스스로 남구에 재정 부담을 전혀 주지 않고 위탁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공실률 증가 등 개발비용 회수에 위험 부담이 발생할 경우에도 캠코는 이를 위탁 기간 연장으로 해결한다고 사업계획서에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공무원의 직무를 감찰하거나 회계를 검사하는 기관이지 기관 사이의 분쟁에 개입해 결론을 내리는 기관이 아니다"며 "남구와 캠코 사이의 분쟁은 최종적으로 법원이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감사원은 남구와 캠코가 책임 공방을 벌이던 청사 리모델링 사업 비용을 남구가 책임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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