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배송 업체와 함께 내년 3월 이전에 공용도로에서 무인 택배 로봇의 주행 실험을 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야마토운수, 라쿠텐(樂天)과 함께 2019년도(2019년4월~2020년 3월)에 무인 택배 로봇을 공용도로에서 달리게 하는 실험을 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민관 협의체를 24일 발족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등은 이 실험을 통해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안전성 등의 과제를 살펴볼 계획이다.
무인 택배 로봇은 카메라와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배달 장소까지 물건을 배송한다.
일본 정부는 무인 택배 로봇 개발을 통해 물류 업계의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한편 이런 로봇을 사용한 새로운 사업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실용화를 위한 법 정비도 서둘러 내년 도로교통법 등을 개정해 무인 택배 로봇이 거리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류업계는 무인 택배 로봇이 물건 배송 과정 중 이른바 '마지막 1마일'에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1마일은 물류 회사의 배송 거점에서 수취인의 자택에 이르는 길로, 인력 투입이 집중적으로 요구되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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