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요시 2골' 일본, 코파아메리카서 우루과이와 2-2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에 초청국 자격으로 출전한 일본이 우루과이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고 대회 첫 승점을 땄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그레미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미요시 고지가 두 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우루과이와 2-2로 비겨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칠레와 1차전에서 0-4로 완패했던 일본은 1무 1패로 조 3위다.
1무 2패로 끝낸 1999년 대회 이후 20년 만에 다시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한 일본의 이 대회 통산 성적은 2무 3패가 됐다.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를 4-0으로 대파했던 우루과이는 1승 1무가 돼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은 칠레(1승)를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일본이 앞서가면 우루과이가 따라붙었다.
전반 25분 시바사키 가쿠의 전진 패스를 받은 미요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32분 에딘손 카바니가 우에다 나오미치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이스 수아레스가 차 넣어 균형을 되찾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카비니의 슈팅을 막으려고 우에다가 내민 발이 공은 건들지 못한 채 카바니의 오른 발목을 쳐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뒤 일본이 후반 14분 다시 앞서갔다.
나카지마 쇼야가 골문 왼쪽을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냈지만 공은 멀리 가지 못한 채 골문 앞에 있던 미요시에게 떨어졌고, 미요시가 차분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후반 21분 니콜라스 로데이로의 코너킥을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가 머리로 돌려놓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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