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월명공원 토지주 "민간개발 조속히 추진해야"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인 월명공원 토지주들이 20일 조속한 민간개발사업을 요구하고 나섰다.
월명공원 토지주 추진위원회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가 2017년 9월 월명공원 민간 공원 조성사업 제안을 수용했으나 청주 산업단지관리공단의 반대로 2년째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원회는 "월명공원 토지주들은 40여년간 재산권을 제한받는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곳에서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되면 감정가를 토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 산업단지관리공단이 민간공원개발을 반대하려면 월명공원을 즉각 매입하라"며 "공단이 계속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공원은 1974년 26만㎡가 도시공원으로 지정됐다. 민간업체가 2017년 민간공원 조성사업 계획서를 제출했고, 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이 공원 인근에 있는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 등의 민원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청주 산업단지관리공단은 민간업체가 계획하는 아파트의 가구 수와 층수 축소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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