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장' 악성코드 피해자 연 93만명…'마인크래프트'가 33%
카스퍼스키 연구결과…피파 20 사전 출시 가장 공격도 탐지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글로벌 사이버보안 전문회사 카스퍼스키는 작년 6월 초부터 12개월간 인기 비디오 게임으로 위장한 악성코드의 공격을 받은 사용자가 세계적으로 93만명을 넘었다고 20일 밝혔다.
공격에 가장 많이 악용된 게임은 '마인크래프트'로 전체 악성코드 피해자의 33%(31만여명)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이 악용된 게임은 'GTA 5'로 11만2천여명이 공격을 받았고, '심즈 4'(약 10만5천명)가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사전 출시를 가장한 허위 게임도 10가지 이상 확인했다. 그중 80%가 피파 20, 보더랜드 3, 엘더스크롤 6으로 위장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코리아 지사장은 "사용자가 수년간 이용한 즐길 거리에 악성코드가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한 채 방심하면 첨단 해킹 기술 없이도 범죄자들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신뢰할 수 없는 디지털 플랫폼과 수상해 보이는 제안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게임에 사용하는 모든 장치에 대한 보안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