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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사고 인명피해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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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사고 인명피해 40% 증가
소방청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안전수칙 지켜야"



(세종=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소방청은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지난해 급증했다며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20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중 부탄가스 폭발사고는 모두 558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부상 123명 등 모두 135명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매년 111.6건의 사고가 나 27명의 사상자를 냈다.
연간 부탄가스 폭발사고 발생 건수는 2014년 84건에서 2015년 107건, 2016년 132건으로 꾸준히 늘다가 2017년 117건, 지난해 118건으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2014년 24명, 2015년 17명, 2016년 17명, 2017년 32명, 2018년 45명으로 최근 3년 사이 급격히 늘었다. 2017년에는 88%, 2018년 40%의 증가율을 보였다.
소방청은 주택이나 음식점, 캠핑장 등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쓰다 부탄가스 폭발로 여러 명이 다치는 사고 사례가 최근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강원도 강릉 다가구주택에서 조리 도중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로 11명이 부상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2일 경기도 파주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고기를 굽다 부탄가스가 폭발해 일가족 9명이 화상을 입었다.
부탄가스 폭발사고를 예방하려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여러 대 연결해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가스레인지 크기보다 큰 불판을 사용하면 안 된다.
잔여 부탄가스를 다 쓰겠다고 용기를 가열하거나 라이터로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강제로 불을 붙이는 행동, 여름철 차량 안에 부탄가스 캔을 방치하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
다 쓴 부탄가스는 가스레인지에서 분리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버릴 때는 용기에 구멍을 뚫어 화기가 없는 곳에 폐기한다.
이윤근 소방 화재예방과장은 "품질인증을 받은 휴대용 가스레인지, 폭발방지 장치가 장착된 부탄가스를 써야 하며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가며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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