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추경 편성…IB·무상교복·공기청정기 등 반영
1천820억원 증가한 1조3천832억원 규모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본예산 1조2천12억원보다 1천820억원(15.2%) 증가한 1조3천832억원 규모의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세입 예산은 보통교부금 957억원, 특별교부금 157억원, 지방자치단체 법정전입금(지방교육세 67억원, 도세전입금 33억원) 100억원과 비법정전입금인 학교 다목적 체육관 지원 74억원 등이 증가했다.
세출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올해 2학기부터 도입 준비에 들어가는 국제공인교육 프로그램(한국어 IB DP) 운영을 위한 교원 연수를 위해 3억5천900만원이 편성됐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4월 대구교육청, IB와 함께 IB DP(Diploma Programme, 고교 과정)를 한국어화해 공교육에 도입하기로 확정했으며 다음달께 협력각서(MOC)를 체결한 뒤에 대상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무상교복' 사업확대 차원에서 2020학년도 중·고 교복(동복) 구입비 등 24억원도 이번 추경에 반영됐다.
학교현장의 건강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모든 학교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임대해 설치하기 위한 예산 30억원을 반영했고 학교 체육관 공기청정장치 시범지원에 5억2천만원, 학교 체육관에 냉난방기가 없는 30개교에 냉난방기를 지원하기 위한 18억원도 편성됐다.
또한 학교 신·증설, 학교 시설 증·개축과 교육환경 개선 등 시설사업비로 1천211억9천만원이 반영됐다.
기존 '무석면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현황을 재조사하는 데 4억원, 해상도가 낮은 폐쇄회로(CC)TV를 교체 또는 추가 설치하는 데 2억1천900만원,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학생 해외 유적지 답사 4억5천만원, 4·3평화인권교육 활성화 지원에 2억4천600만원이 지원된다.
정이운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이번 예산을 마중물 삼아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평가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교육복지특별도 완성,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마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추경안은 다음달 1일 개회하는 제37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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