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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장학재단 장학금 지원 대상서 미션스쿨만 배제,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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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장학재단 장학금 지원 대상서 미션스쿨만 배제, 차별"
광주시 "미션스쿨만 뺄 이유 없어…왜 빠졌는지는 모르겠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출연한 빛고을장학재단이 일부 종립학교(미션스쿨) 대학생만 지원 대상에서 배제해 차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20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시로부터 받은 빛고을장학재단 장학생 선발 기준에 따르면 학업 장려 장학생은 정규 대학생으로서 직전 학기 성적이 평점 평균 4.5점 만점 기준에 3.0 이상이고 중위 소득 150% 이하여야 한다.
장학생은 대학별로 재학생 수에 비례해 배정하며 수혜 학생은 총장이 추천한다.
그러나 매년 수립하는 장학계획에 명시된 지원 대상에는 광주 18개 대학(전문대학) 가운데 16곳만 포함됐을 뿐 광신대, 호남신학대는 빠져 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장학재단을 관리하는 광주시에 원인을 질의했으나 특별한 사유를 찾지 못했다"며 "2개 대학이 모두 미션스쿨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피해를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들 대학이 배제된 경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미션스쿨이라고 해서 지원 대상에서 배제할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도 "기록을 찾아봐도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이들 대학이 빠져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종립학교 학생을 장학생 추천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 어려워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광주시 인권 옴부즈맨에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였다.
빛고을장학기금은 광주시 출연과 지역 독지가들의 성금으로 1981년 설립된 무등장학회를 2002년 확대·개편한 빛고을장학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4천300여명에게 30억여원을 지급했다.
광주시는 통상 1억∼2억원이었던 출연금을 올해 10억원으로 늘렸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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