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이미순·박정애씨 등 20명에 '장한 아내상'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 남편을 내조하면서 자녀들까지 훌륭하게 키워낸 이미순, 박정애 씨 등 여성 20명이 '장한 아내상'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대강당에서 상이군경회 주관으로 제18회 '장한 아내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미순 씨는 1968년 무장간첩 김신조의 청와대 습격사건 당시 벌어진 전투에서부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된 남편(공상군경 1급)과 결혼해 가족들을 보살피면서도 네 자녀를 훌륭히 키워냈다.
박정애 씨 역시 1984년 군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남편이 재활체육에 전념하면서 양궁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극진하게 내조해왔다고 보훈처는 밝혔다.
시상식은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해 보훈단체장과 수상자 가족, 상이군경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적심사 결과보고, 시상, 식사, 축사, 답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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