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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넷 "전 국회의원 보좌관, 특조위 로비 여부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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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넷 "전 국회의원 보좌관, 특조위 로비 여부 조사해야"
가습기 살균제 피해 단체, 월 1회 설명회 개최 요구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가습기살균제사건 피해자들이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의 로비 여부를 조사하고 매월 특조위 진행 상황을 설명해 줄 것을 18일 요구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 기업과 환경부의 유착 및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의 특조위 로비 여부를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해달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애경산업에 대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정부 조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양모 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양씨가 국회나 특조위 관련자들에게 실제로 로비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가습기넷은 "가해 기업들은 지금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실을 숨기려 애쓰고 있다"며 "특조위를 지켜보는 피해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고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조위가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직권조사에 착수한 지 190일이 되도록 무엇을 했는지 피해자들은 알 수 없으며 조사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진상규명 작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매월 공개 설명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장완익 특조위원장과 면담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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