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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색역세권, 서북권 광역중심 된다…32만㎡ 2022년 착공
1조7천억원 들여 문화관광·상업시설, 업무공간 조성…코레일-서울시 협약
통일 대비 서울의 관문으로 발전 전망…일자리 1만5천개 창출 등 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서울 은평구 수색동 수색교∼DMC역 일대가 서북권 광역중심으로 개발된다.
2022년부터 총사업비 1조7천억원을 들여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시설, 상업시설을 조성한다.
코레일은 18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색교∼DMC역에 이르는 32만㎡가 대상으로, 운행선(철로)을 제외한 22만㎡를 개발하게 된다.
코레일과 서울시가 마련한 기본구상에 따라 상암·수색 지역의 광역 중심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DMC의 기능을 보완하는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시설, 상업시설을 조성한다.

철길로 오랜 기간 단절된 상암과 수색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입체적 보행로를 조성하고 차로를 신설한다.
환승이 불편한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 위쪽으로 연결해 환승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다.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DMC역사를 1단계로 먼저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시설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한다.
1단계로 추진되는 DMC역 복합개발은 부지 2만㎡에 중심 상업시설을 짓는다.
코레일과 롯데쇼핑 출자회사인 롯데DMC개발㈜이 사전협상 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세운 뒤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2022년 착공한다.
2단계인 철도시설 부지 20만㎡는 올해 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를 거쳐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추진한다. 2025년 착공이 목표다.
수색역세권 개발이 본격 추진되면서 이 지역이 통일을 대비한 서울의 관문지역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일자리 1만5천개 창출과 2조7천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김천수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수색역세권 통합개발은 상암·수색 간 도시 공간구조 구축을 바라는 지역주민들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1단계 DMC역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처럼 2단계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 역시 민간 사업시행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서울시와 코레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서북권 광역중심뿐 아니라 향후 통일 관문의 중심으로 개발·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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