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리조트 투자 중국인 첫 부동산투자이민제 영주권 취득
2014년 투자 후 5년 이상 보유…2011년 제도 시행 후 6건 분양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주 무대로 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지인 알펜시아리조트 투자 외국인 중 첫 영주권(F-5) 취득자가 나왔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리조트 분양 이후 부동산투자이민제 영주권(F-5)을 취득한 외국인 제1호가 탄생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2014년 알펜시아 홀리데이인호텔에 5억1천300만원을 투자해 국내 거주자격(F-2)으로 5년 이상 체류한 중국인이다.
그동안 알펜시아리조트 부동산투자이민제 외국인 분양 실적은 홀리데이인 호텔 4건, 홀리데이인 콘도 2건 등 6건에 33억400만원이다.
올해에 이어 2020년 2건, 2021년 2건, 2022년 1건 등 추가 외국인 영주권 취득이 예상된다.
부동산투자이민제는 법무부가 고시한 지역에 개발사업 승인을 받고 관광단지 내 5억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비자 발급을 통해 5년 이후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국내에서 2010년 2월 제주에서 처음 시행됐으며, 알펜시아리조트는 외국인 자본유치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2011년 대상지로 지정됐다.
애초 2018년 4월 30일까지 적용 기간이었으나 변경 고시를 통해 2023년 4월 30일까지 연장됐다.
도내에서는 알펜시아리조트 이외 강릉 정동진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지역이 2021년 1월 31일까지 부동산투자이민제 적용대상지이다.
국내에서는 전남 여수 경도 관광단지, 인천 영종지구,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와 동부산 관광단지 등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김길수 도 개발공사 사장은 "국내 부동산투자이민제는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지역 실적은 부진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알펜시아 강점을 살려 앞으로 외국인 투자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알펜시아 일괄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매각 현안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가 지난해 1월부터 국외기업 3∼4곳을 대상으로 지속해 협상 중이다.
유휴부지를 제외한 알펜시아 시설에 대한 감정가는 약 2조원 규모로 최근 일각에서는 부분매각 주장이 나오고 있어 매각작업이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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