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법원 청사 밖에서 특수 전술장비와 수십발의 탄환, 엽총으로 중무장한 총격범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댈러스 시내 법원이 입주한 얼케이벨 연방빌딩 주차장에서 총격범 브라이언 아이작 클라이드가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졌으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클라이드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기 전 법원 청사 밖에서 총탄 15~20발을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클라이드의 총격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관 중에도 부상자는 없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클라이드가 세워놓은 차량을 수색한 결과 폭탄 조작장치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댈러스 경찰은 "폭탄 해체팀이 주변을 수색 중"이라며 청사 주변 통행을 통제했다.
클라이드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탄약 10줄을 바닥에 늘어놓은 사진과 총격을 암시하는 글귀가 올라와 있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또 이달 초 그가 올린 영상에는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며 공격을 암시하듯 말하는 장면도 나왔다. 클라이드가 나치 문양이 그려진 깃발을 소셜미디어에 올려놓고 반 정부 공격을 가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도 있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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