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우당, 사상 첫 시장 당선 노렸지만 실패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독일의 극우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동부 작센주의 괴를리츠에서 사상 첫 시장 당선을 노렸으나 실패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D의 제바스티안 비펠(36)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승리했지만, 16일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기독민주당(CDU)의 옥타비안 우르수(51)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비펠의 결선투표 득표율은 44.9%였던 데 반해 우르수는 55.1%를 기록했다.
전직 경찰이었던 비펠은 비록 이번 선거를 패배했지만, 여전히 AfD가 지지를 얻고 있다며 "CDU는 (선거 승리를 위해) 많은 단체의 지원에 의존해야 했다"고 말했다.
1990년대 루마니아에서 독일로 이주해온 우르수는 "이번 선거는 두 후보가 아니라 외부 세계로 향한 우리 마을의 방향성에 관한 선거였다"며 "우리는 여전히 열린 사회이며 우리 자신을 고립시키지 않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AfD는 독일 내 반(反)난민 정서를 등에 업고 성장한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으로, 이번 선거는 오는 9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AfD의 확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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