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이징서 대규모 문화전…"중국과 교류협력 강화 희망"
북한 최고 수준 예술가 작품 100여점 전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북미 간 핵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에서 대규모 문화전을 개최했다.
이를 두고 유엔의 강력한 대북 제재 속에 북한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중국과 인문, 문화 교류를 통해 활로를 찾아보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중국망(中國網) 등에 따르면 중국세계평화기금회와 주중 북한대사관은 지난 14일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문화전을 열고 북한의 인민, 일급, 공훈 예술가의 유화 작품 100여점을 전시했다.
정현우 주중 북한대사관 공사는 개막식에서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임을 언급하면서 "북한은 중국과 손을 잡고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정 공사는 이어 중국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위해 새로운 성취를 계속 거두길 바란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리뤄훙 중국세계평화기금회 주석은 북한은 중국의 이웃이라면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문화 사업을 북한으로 확대해 지역 평화에 함께 공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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