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방부 발표…지난달 이래 세번째 피격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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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북서부에 있는 터키군 감시초소가 시리아군 진영으로부터 또다시 공격을 받았다고 터키 정부가 발표했다.
터키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립주(州)에 설치한 터키군 감시초소에, 인근 탈 바잔에 있는 시리아군 진영으로부터 날아온 박격포와 포탄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터키군은 이번 피격으로 사상자는 없었다고 보고했다.
터키군은 즉시 중화기로 대응공격을 단행하는 한편 러시아 쪽에 이번 피격 사실을 알렸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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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에 있는 터키군 감시초소가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터키 측이 밝힌 것은 지난달과 이달 13일에 이어 세 번째다.
러시아는 그러나 13일 공격의 주체가 시리아 친정부군이 아니라 반군이라는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시리아 북서부에 있는 터키군 감시초소는 러시아와 터키의 '긴장완화지역' 합의에 따라 설치된 것이다.
러시아와 터키는 2017년에 이들립을 긴장완화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작년 9월 양국은 이들립의 정부군·반군 경계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하고 휴전을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러시아·시리아군은 '테러조직'을 계속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4월 말부터 이들립 일대에서 공격 수위를 높였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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