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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기 싫어' 소주연 "좋거나 나쁘기만 한 사람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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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기 싫어' 소주연 "좋거나 나쁘기만 한 사람 없더라고요"
"영상 속 내 모습 재밌어서 연기 입문"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KBS 2TV '회사 가기 싫어'는 '리얼 오피스 드라마'를 표방하는 모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시트콤의 경계를 넘나드는 개성 강한 이 작품에서 신인 배우 소주연(26)은 3년 차 직장인 이유진을 연기하며 시청자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광화문에서 만난 그는 "엄마와 같이 외출하면 종종 알아봐 주는 분들이 있다"며 웃었다.


소주연은 '회사 가기 싫어' 이전 '하찮아도 괜찮아'라는 웹드라마에서도 회사원을 연기했다. '하찮아도 괜찮아'는 '공감 100%'의 오피스 드라마로, 그가 '회사 가기 싫어'에 캐스팅된 계기가 된 작품이다. 소주연은 "오피스극이라는 점만 빼면 둘은 정말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찮아도 괜찮아'가 제 캐릭터 중심으로 흘러갔다면, '회사 가기 싫어'는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달라져요. 부장님 얘기도 나오고, 모든 연령층이 즐기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제 캐릭터도 끙끙 앓는 '극소심'한 성격에서 상사에게 소소하게 복수도 하는 성격으로 변했어요."
드라마는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인물들을 하나씩 비추며 직장 내 누구나 겪을 법한 일들을 다룬다. 비정규직 문제, 워킹맘의 비애, 직장 내 성희롱 등 무거운 소재도 마다하지 않는다.
"방송 보니 짠하더라고요. 모두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것 같아요. 방송 보면서 시청자들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데 평소엔 제가 욕먹는 캐릭터는 아니었잖아요. 9회에선 조금 욕을 먹었어요(웃음). 사람마다 선함과 악함이 다 있는 것 같아요."


이유진이라는 캐릭터는 실제 주변에서 찾아 연구했다. 소주연은 "직장인 친구들이 많아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친한 친구가 하는 회사 얘길 듣고 캐릭터를 쌓아나갔어요. 또 극 중 유진이가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가 오는 설정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디자인 쪽 일하는 친한 언니가 실제로 그런 일을 겪었다고 해서 '아, 이게 일상적인 일이구나' 싶더라고요. 그런 것들에서 조금씩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2017년 배우 박보영과 함께 나온 구강청결제 CF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모델 일을 하다가 연기에 매력을 느껴 연기 세계에 뛰어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뭐가 되고 싶다는 꿈은 없었어요. 그냥 여행 많이 다니고 싶은 게 꿈이었죠(웃음). 문득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게 됐는데 영상 속 제 모습을 보는 게 재밌고 설레었어요. 연기 수업을 받아보니 모델 사진 촬영과 다르게 생동감이 느껴져 거기에 끌렸죠. 아직까진 제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어요."
오피스 드라마 2개를 연달아 찍은 그는 "다른 장르도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딱히 롤모델로 삼는 배우는 없어요. 제 주변 지인들이 롤모델이에요. 목표는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는 거예요. 자연스러운 사람, 자연스러운 배우가 되면 제 연기도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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