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0.36

  • 13.98
  • 0.55%
코스닥

693.15

  • 3.68
  • 0.53%
1/3

[여자월드컵] 김혜리 "하루 더 쉰 우리가 유리…죽기 살기로 한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여자월드컵] 김혜리 "하루 더 쉰 우리가 유리…죽기 살기로 한다"



(그르노블[프랑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12일 오후 10시)을 앞두고 베테랑 풀백 김혜리(29·현대제철)가 남다른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혜리는 10일 오후(현지시간) 대표팀 훈련이 열린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브누아 프라숑에서 취재진을 만나 "첫 경기에 아무것도 못 해보고 져서 너무 속상했다. 특히 실점이 많아 공격수들조차 수비적으로 치우친 경기를 해야 했던 점이 미안했다"고 돌아봤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의 사상 첫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그는 이번 대회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때도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섰다. 팀이 개최국 프랑스에 0-4로 완패하며 수비수인 그도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오래 힘들게 준비했기 때문에, 월드컵이 얼마나 중요한 '꿈의 무대'인지, 간절한 대회인지 알기 때문에" 고참으로서 미안함과 아쉬움이 더 컸다.
김혜리는 "선수들이 반성할 점은 반성하고, 영상으로 분석하며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다음 경기 대비를 시작한 팀 분위기를 전했다.
캐나다 월드컵 16강 진출, 2010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사상 첫 4강 진출 등 한국 여자축구가 굵직한 성과를 올릴 때 빠지지 않았던 그는 큰 경기 경험을 통해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첫걸음은 무거웠지만, 나이지리아전을 계기로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김혜리는 "모든 선수가 노르웨이와의 3차전은 일단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이지리아전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월드컵에선 우리보다 약팀이 별로 없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실점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겠다. 그래야 공격에서도 득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나이지리아보다 1차전을 하루 먼저 치러 쉴 시간도 하루 더 있었다.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이런저런 핑계 댈 것이 없다"면서 "혼신을 다해서, 죽기 살기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