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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고교생 집단폭행·유사강간 피해 국민청원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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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고교생 집단폭행·유사강간 피해 국민청원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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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고교생 집단폭행·유사강간 피해 국민청원 수사 착수
경찰, 대리 고소한 누나 조사…피해 학생은 사고로 입원 중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의 한 고등학생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집단폭행과 유사강간에 시달렸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제천경찰서는 고소장을 제출한 A 군의 누나를 상대로 지난 9일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피해자 진술을 받아 진위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가해자를 불러 조사하는데 A 군이 많이 다쳐서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대리 고소한 누나를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 군은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군 가족이 몇 명을 고소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A 군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국민청원 글과 고소장 내용을 본격 조사할 예정이다.
문제의 글은 지난 8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피해자 누나라고 밝힌 이 글의 작성자는 "(가해 학생들이 동생에게) 술을 먹인 뒤 발가락에 휴지를 꽂고 불을 붙여 (동생이) 발등에 화상을 입었다"며 "(이들은) 툭하면 (동생에게) 술·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머리와 뺨을 때렸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단체 톡방에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부모님에 대한 욕설 등으로 괴롭혔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들이 신체의 특정 부위를 괴롭히는 등 유사 강간행위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10일 오후 3시 20분 현재 2만9천670명의 '청원동의'를 얻었다.
이런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등 제천지역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jc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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