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과후강사들, 노조설립 신고…"우리도 노동자"
"공교육 담당하지만 개인사업자 취급…교육당국은 단체교섭 응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전국 학교에서 일하는 방과 후 학교 강사들이 교육당국과 단체교섭을 위해 정식 노동조합 설립에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조연맹 산하 방과후강사노조는 10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노동부에 노조설립 신고를 한다고 밝혔다. 조합원이 1천명가량인 방과후강사노조는 현재도 노조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 설립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다.
방과후강사노조는 "공교육의 일환인 방과 후 학교를 담당하는 13만명의 강사는 개인사업자로 취급돼 노동자임을 부정당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방과후강사들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알하고 학교로부터 업무지시를 받으므로 학교와 '고용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과후강사도 노동자"라면서 "노동부는 즉각 노조설립 필증을 교부하고 교육부와 각 교육청은 방과후강사 처우개선을 위한 단체교섭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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