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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롯데 감독 "다익손 영입? 확정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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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롯데 감독 "다익손 영입? 확정된 건 없다"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양상문(5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브록 다익손(25) 영입설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양 감독은 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t wiz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다익손뿐만 아니라 해외 스카우트 파트에서 여러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야구계에서는 SK 와이번스에서 방출된 다익손의 롯데행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하지만 구단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 양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양 감독은 "구단의 결정만 남았다"며 "교체를 한다고 할 때 현재 해외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에 대해선 내가 잘 모른다. 다익손은 이미 한국에서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적응 시간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익손과 계약할 경우 롯데는 현 외국인 투수인 브룩스 레일리와 제이크 톰슨, 둘 중 한 명은 내보내야 한다.
현재 상황으로는 톰슨이 유력하다. 톰슨은 오른쪽 이두근 염좌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7일 상동 재활군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으나 아직 완전히 통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라고 양 감독은 소개했다.
돌아오더라도 구위를 회복한다는 보장이 없기에 톰슨이 퇴출당할 가능성이 크다.
양 감독은 "구단의 최종적인 결정이 남아있어 다익손에 대해서 뭐라 대답하기는 애매하다"며 "영입 선수에 따라 교체 선수도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 SK에 입단한 다익손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대권을 노리는 SK는 직구 구속이 올라오지 않는 다익손을 오래 기다리지 않고 헨리 소사로 갈아탔다.
3일 SK에서 방출된 다익손은 한국을 떠나지 않고 타 구단 영입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다익손과 계약 마감 시한은 이날 자정이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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