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홈', '자연의 소리' 등 인포테인먼트 신기술 탑재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K7 페이스리프트 모델 'K7 프리미어'는 차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집안 에어컨을 미리 켜두거나 가스밸브를 잠글 수 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에 '카투홈(Car to Home)'과 '자연의 소리' 기능을 탑재한다고 9일 밝혔다.
카투홈은 차 안에서 집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아차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UVO(유보)의 스마트폰 앱에서 홈 IoT 서비스 계정을 연동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KT[030200], SK텔레콤, 현대건설[000720] 하이오티(Hi-oT), 현대오토에버[307950] 등과 제휴했다.
운전 중에는 음성명령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스티어링휠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카투홈, 가스차단기 잠가줘", "카투홈, 에어컨 켜줘" 등이라고 말하면 된다.
다양한 IoT 기기를 묶어 일괄 작동시키는 '외출 모드'와 '귀가 모드'도 있다.
사전에 외출 모드로 에어컨·TV·보일러·전등 끔, 가스차단기 잠금으로 맞춰두고 차 안에서 외출 모드를 선택하면 한 번에 작동된다.
거꾸로 '홈투카' 서비스도 된다. KT 기가지니, SK텔레콤[017670] 누구와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로 시동, 공조, 문잠김, 비상등. 경적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홈투카 기능은 지난해 출시된 스포티지 더 볼드 모델에 적용됐다. 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되는 차량에 카투홈과 홈투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로 기존 유보 서비스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K7 프리미어에는 운전자 심리안정을 돕는 '자연의 소리' 기능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노천카페, 따뜻한 벽난로, 눈 덮인 길가 등 6개 테마로 구성돼있다.
'생기 넘치는 숲'은 미국 플로리다 웨키와 국립공원에서 소리를 녹음했고, '잔잔한 파도'는 을왕리 해수욕장 해변에서 채취한 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급 변화로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 K7 프리미어는 이달 사전 계약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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