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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원로 만난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총력"(종합)
文대통령 "헬싱키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 구축에 많은 교훈과 시사점"
할로넨 前 대통령 등 면담…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헬싱키=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수도 헬싱키의 핀란디아 홀에서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 등 핀란드 원로 지도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면담에는 할로넨 전 대통령 외에도 헬싱키 프로세스 출범 및 최종 의정서 서명 협상·준비 기관이었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대사를 지낸 야코 일로니에미 전 명예직 장관과 페르티 토르스틸라 핀란드 적십자사 총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면담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공을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헬싱키 프로세스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서의 평화 구축에 많은 교훈과 시사점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헬싱키 의정서가 서명된 역사적 장소, 핀란디아 홀에서 냉전종식의 주역인 원로 지도자 세 분을 만나 아주 영광스럽다"며 "오늘 세 분의 고견을 듣고자 하니, 지혜를 많이 나눠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헬싱키 프로세스를 통해 국가 간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역내 화해 및 신뢰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한 핀란드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헬싱키 프로세스는 나토와 바르샤바 동맹 35개 회원국이 유럽의 안보협력을 위해 1975년에 체결한 '헬싱키 협약'을 이행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 중 할로넨 전 대통령을 향해 "핀란드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재임 시절 국내적으로는 핀란드의 포용적 복지국가 발전을 위해, 대외적으로는 유럽 및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어 "퇴임 후에는 유엔, 유네스코 등 국제무대에서 국제평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 쉼없는 열정과 활동력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시절에도 대통령 취임 후에 첫 아시아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아주셨고,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방한하시는 등 한국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로니에미 전 장관은 유럽안보협력회의 대사로서 1975년 헬싱키 최종의정서 채택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토르스틸라 총재도 CSCE 초기 단계에 실무를 담당하신 데 이어서 CSCE 대사 후속 회의 부대표를 역임하는 등 두 분 모두 헬싱키 프로세스의 태동단계부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노력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동북아와 전 세계의 평화 및 번영에도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수임하는 핀란드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할로넨 전 대통령과 일로니에미 전 장관, 토르스틸라 총재는 우리 정부의 대화 촉진 및 중재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하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끈기를 가지고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이번 면담에 대해 "헬싱키 프로세스를 통해 유럽의 반목과 대립을 극복하고 평화·협력의 길로 나아가게 한 핀란드의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의 한반도 및 역내 평화·번영 구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유익한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honeybee@yna.co.kr,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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