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노르웨이, 나이지리아 3-0 완파…한국 속한 A조 2위
B조에선 스페인·독일 첫 승 신고
(그르노블=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노르웨이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며 한국이 속한 A조에서 2위로 나섰다.
노르웨이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3-0으로 꺾었다.
노르웨이는 전날 한국을 4-0으로 완파한 개최국 프랑스에 이어 A조 2위(승점 3·골 득실 +3)에 자리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승점 0·골 득실 -3)와 같은 1패를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뒤지며 A조 최하위(승점 0·골 득실 -4)에 자리했다.
초반 탐색전엔 나이지리아가 제공권을 가져가며 측면 공략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세트피스 기회를 발판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노르웨이가 먼저 골을 뽑아냈다.
전반 17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구로 레이텐이 짧게 내준 공을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하며 다시 건넸고, 이를 레이텐이 간결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노르웨이는 전반전 후반부를 지배하며 두 골을 더 몰아쳤다.
전반 34분 레이텐의 패스를 리사-마리 우틀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3분 뒤엔 이사벨 헤르로브센의 오른 측면 크로스를 끊어내려던 나이지리아 오시나치 오할레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후반 들어서도 노르웨이의 탄탄한 수비에 나이지리아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측면 수비수 페이스 마이클이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12일 그르노블에서 한국과, 노르웨이는 13일 니스에서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른다.
B조에서는 스페인과 독일이 각각 첫 승을 챙기고 16강행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스페인은 르 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1차전에서 3-1로 승리, 조 선두(승점 3·골 득실 +2)로 나섰다.
스페인은 전반 25분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24분과 37분 연이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최전방 공격수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동점 골과 역전 골로 연결했다.
후반 44분엔 루시아 가르시아의 쐐기 골까지 더해졌다.
FIFA 랭킹 2위인 독일은 후반 21분 귤리아 그빈의 결승 골에 힘입어 중국을 1-0으로 제압, 조 2위(승점 3·골 득실 +1)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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