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세계 최대의 서점 체인인 반스앤드노블(Barnes & Noble)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엘리엇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밀려 고전해온 반스앤드노블의 인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인수가는 주당 6.50달러이며, 반스앤드노블의 부채까지 포함해 총 6억8천300만 달러(약 8천96억원) 규모다. 모두 현금 거래 방식이다.
반스앤드노블의 6일 종가 기준으로 9.1%, 인수-매각 합의가 임박했다는 WSJ 보도 전인 5일 종가 기준으로 보면 42%의 프리미엄이 각각 붙었다.
WSJ은 엘리엇의 반스앤드노블 인수는 3분기에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스앤드노블은 1980년대와 90년대에 빠르게 확장해 시장을 지배하면서 작은 독립 서점을 문 닫게 한 골리앗으로 불렸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매출이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지난 10년간 반스앤드노블은 150개 넘는 매장을 줄였으며 현재 62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엘리엇은 지난해에는 영국의 서점 체인 워터스톤스(waterstones)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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