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라스베이거스 관광명소·아웃렛 등지서 차량 내 물품 도난 잇달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여름방학을 앞두고 미국 서부 여행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최근 로스앤젤레스(LA),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여행지에서 한국인 여행객들이 차량에 놓아둔 물품을 도둑맞은 사례가 잇달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6일(현지시간) 주 LA총영사관(김완중 총영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LA 도심 공영주차장에 렌터카를 주차해둔 한국인 여행객 A씨는 절도범이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여권과 소지품을 훔쳐간 것을 발견해 총영사관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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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에는 LA 할리우드 인근 호화 쇼핑가인 베벌리힐스 도로변에 대여한 차량을 주차해둔 한국인 여행객 B씨가 비슷한 수법으로 소지품을 도둑맞았다.
같은 날 한국인 C씨는 라스베이거스의 공영주차장에 차를 놓아뒀다가 절도범이 유리를 깨고 가방을 훔쳐갔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파트형 숙소에서도 한국인 D씨가 차에 놓아둔 노트북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D씨 차량은 전문 절도범이 문을 따고 차량 내 물건을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고 총영사관은 전했다.
앞서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LA 시타델 아웃렛, 팜스프링스 데저트힐 아웃렛, LA카운티 미술관(LACMA) 앞 도로변, LA 그로브몰 주차장, LA 한인타운 도로변과 건물 주차장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차량 내 물품 절도 사건이 일어났다.
LA총영사관은 "차를 세워두고 관광이나 쇼핑을 할 때는 귀중품이 차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별도의 잠금장치가 있는 트렁크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당부했다.
LA총영사관은 여권을 도난당해 여행증명서 발급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긴급 연락전화(현지 213-700-1147)로 연락해 도움을 청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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