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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더울수록 가축 먹이·환경 관리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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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더울수록 가축 먹이·환경 관리 신경써야"
소·젖소·돼지·닭 관리방법과 주의점 소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농촌진흥청은 6일 이른 무더위에 따른 가축·축사 관리방법과 주의점을 소개했다.
한우는 기온이 20도 이상이면 사료 먹는 양이 줄고, 비육우는 30도 이상이면 발육이 멈추기 때문에 사료 제공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배합사료를 새벽과 저녁에 주면 먹는 양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볏짚보다는 질 좋은 풀 사료를 5㎝로 짧게 잘라 저녁에 주면 된다.

축사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송풍 팬을 켜 체감 온도를 낮추고, 청결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젖소는 더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유 속 단백질이 0.2~0.4% 줄어들고, 생산량도 10∼20% 떨어진다.
또 땀이나 침을 흘리면 칼륨과 나트륨, 비타민 등이 부족해져 평소보다 4~7% 더 영양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
송풍 팬과 안개 분무,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와 그늘막을 설치하면 소의 피부 온도를 낮춰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아울러 젖소는 물 먹는 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통을 자주 청소해 깨끗한 물을 충분히 먹도록 해야 한다.
돼지는 땀샘이 퇴화해 몸속 대사 열을 내보내기 어려워 여름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료는 같은 양을 3~4회로 나눠주면 먹는 양을 10~15% 늘릴 수 있다.
충분한 환기와 천장의 단열 보강이 필요한데 지붕에 물을 뿌려 주는 것도 돼지우리의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닭은 땀샘이 없어 생산성 저하는 물론 폐사에 이를 수 있어 자세히 살펴야 한다.
풍속을 이용한 터널식 환기와 냉각판(쿨링 패드), 자동 물뿌리개 설치로 닭장 내 기온을 낮출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위가 지속함에 따라 가축과 축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가축별 폭염 대비 관리방법을 담은 기술서와 홍보 책자를 제공하고, 9월까지 현장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술 지원이 필요한 농장은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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