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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중심지 이탈리아에서 원주한지 멋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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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중심지 이탈리아에서 원주한지 멋 뽐낸다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파브리아노시(市)에서 한지문화제 개최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원주한지가 예술의 중심지 이탈리아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게 됐다.
사단법인 한지개발원은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시(市) 초청으로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에서 '2019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한지문화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1년 6월 10일 한지개발원과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이 문화교류 협정을 맺고 교류 활동을 펼치면서 열리는 두 번째 국제행사다.
'한국에서 온 동양의 바람'(Vento d'Oriente dalla Corea)을 주제로 83일간 전시행사와 한지패션쇼, 학술행사, 워크숍 등이 열린다.
전시행사에는 한지와 한지 재료, 한지 제작과정을 디자인한 한지 뜨기와 한국의 닥종이 인형이 시리즈로 선보이며, 한지 조명, 조형 작품 등이 선보인다.
20명 작가의 작품과 대한민국 한지대전 우수작품 등 총 35점을 비롯해 장응렬 장인이 제작한 원주한지가 전시되며, 한지 뜨기 시연과 워크숍이 4차례 열린다.
행사 기간 한지패션쇼도 열린다.
한지패션쇼는 14일 오후 이번 한지문화제와 함께 파브리아노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콘퍼런스 메인무대 메인행사로 열린다.
한지패션쇼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도 참석하며, 이탈리아 방송국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패션쇼에는 한지와 한지 직물로 제작된 한복과 웨딩 한복,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지 의상 50여점이 선보인다.


11일 로마에서는 이탈리아 문화부와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 한지개발원이 공동 주최하는 학술행사도 열려 원주한지의 이탈리아 진출 발판도 마련한다.
한국에서는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 위원장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수제종이 한지의 역사'와 장응렬 장인의 '한지제작과정'이 발표된다.
한지개발원은 2010년 43개국 30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세계종이조형작가협회 원주총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그동안 파리에서 두 차례, 독일과 미국 뉴욕, 일본 오사카와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국제행사를 개최해 한지 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해 왔다.
한편 이번 축제를 마치고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은 2022년 8월 31일까지 3년간 원주한지문화상설홍보관을 운영한다.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은 내년 5월 원주에서 열리는 22회 원주한지문화제에도 참여한다.
kimy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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