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기후변화 5대 리스크 최소화 대응책 마련
고수온, 태풍, 적조, 이상조류, 폭우 등 대응 방안 TF 회의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군이 기후변화 5대 리스크 최소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태풍, 적조 발생, 이상 조류, 폭우 등은 피해 갈 수 없는 현실이 됐다.
3일 완도군에 따르면 기후변화 취약성이 높은 수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방안 TF회의'를 최근 열었다.
정석호 완도 부군수를 중심으로 국단장 및 관련 부서장, 전남해양수산기술원 유병동 팀장,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 박세훈 대표, 청산바다환경연구소 김경원 소장 등으로 구성됐다.
완도군은 지난해 폭염이 20일(평년 2.5일), 열대야가 28일(평년 8.4일)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 사이 바다 수온은 평년 대비 최고 2∼5℃ 이상 높은 고수온 현상이 발생해 양식 생물에 큰 위협이 된 바 있다.
고수온 현상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는 태풍, 적조발생, 이상조류, 폭우 등의 발생 빈도 및 규모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대응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TF회의에서는 5가지 신규 사업이 도출됐다.
신규 사업은 양식 품종별 번식주기 재규명을 통한 종묘생산 및 채묘시기 조절, 인공생산 기술 안정화 등 실용 연구, 바이오플락 양식 기술이다.
또 미래 전략형 외해가두리 및 부대 시스템 개발, 지역특성기반 스마트 어장관리 시스템 개발 및 적용 확대 등이며 앞으로 적용 가능성과 사업 효과성 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청정한 해양생태계 조성 및 유지를 위해 바다목장 및 바다 숲 조성, 해양폐기물 사전 억제, 적조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 등 기존 11개 세부 사업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역 변동성 파악 및 대응을 위해 양식 환경 특성조사, 양식장 환경관리 시스템 강화,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확대,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석호 완도부군수는 "기후변화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면서 "완도군에 도움이 되는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하고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과학적 접근 방법을 이용해 그 효과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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