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원 도움으로 임신부 집에서 무사히 출산 "모두 건강"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0대 임신부가 119구급대원 도움으로 집에서 무사히 출산했다.
3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0시 11분께 포항 북구 용흥동 한 주택에서 임신부 A(26)씨가 출산이 임박했다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 3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임신부 양수가 터진 상태였다. 출산 예정일보다 1주일이나 빨랐다.
상황을 확인한 구급대원들은 이미 태아 머리 ⅓가량이 보이자 급하다고 판단해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현장에서 분만하기로 결정했다.
구급대원 도움을 받은 임신부는 3분 정도 지난 뒤 무사히 아기를 낳았다.
산모와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이후 산부인과로 옮겨 산후조리를 하고 있다.
양민석(39) 대원은 "흔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무척 떨렸지만 평소 받은 임산부 응급처치 교육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했고 소중한 새 생명 탄생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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