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4일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전국 배수펌프장 일제 가동훈련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에 주로 설치돼있는 전국 2천80개 배수펌프장을 대상으로 배수펌프·수문 등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담당자들이 가동 매뉴얼과 안전수칙을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행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태풍 등 집중호우를 가정한 상황 메시지를 내리면 각 배수펌프장에서 실제 가동에 들어간 뒤 결과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안부는 또한 재난대응정책관과 과장급 직원이 이끄는 중앙점검반을 파견해 배수펌프장 가동 현장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배수펌프장은 집중호우로 급격히 불어난 빗물을 강제로 배수하는 시설로 관리소홀이나 고장 등으로 제때 가동되지 않으면 인근 지역에 큰 침수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침수피해를 막으려면 배수펌프장은 반드시 적시에 가동돼야 한다"며 "이번 훈련으로 미흡한 사항은 조속히 보완·정비해 배수펌프장이 상시 가동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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