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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철학 경계 넘나든 佛 철학자 미셸 세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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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철학 경계 넘나든 佛 철학자 미셸 세르 별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프랑스 한림원 회원인 철학자 미셸 세르가 1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세르는 과학과 철학,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보편적 사상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여러 저서에서 기술의 변화를 교육 제도부터 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재고하는 기회로 사용할 것을 제언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그는 지난 2012년 독일의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상'을 받기도 했다. 주최 측은 당시 수상자 선정 배경으로 "인간의 사고 구조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이라고 밝혔다.
1930년 프랑스 남서부 아장에서 태어난 세르는 해군사관학교 이공계열에 입학한 뒤 다시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69년 파리 소르본 대학의 과학사 교수로 임용됐으며 1984년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스탠퍼드 대학에서도 교편을 잡았다. 1990년에는 프랑스 한림원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르는 50권이 넘는 저서를 남겼으며 이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됐다.
주요 저서로는 '헤르메스' 5부작을 비롯해 '기식자' '천사들의 전설' '엄지 세대, 두 개의 뇌로 만들 미래' 등이 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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